국회 문화체육관광위회 소속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국민의힘)은 한국뮤지컬협회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함께 4~5일 국회에서 ‘한국뮤지컬 60주년 및 DIMF 20주년 기념 전시·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기념 전시에는 나경원·김기현·윤재옥 의원 등 40여 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 뮤지컬 배우 차지연, 사회를 맡은 성기윤 배우 등 뮤지컬계 주요 인사들도 참가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승수 의원은 “K-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제 한국뮤지컬은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했다”며 “그럼에도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과 법적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독립진흥법이 통과되어 뮤지컬 산업 전반에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은 “뮤지컬 산업이 도약기에 진입한 만큼, 한국 뮤지컬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오랜 기간 뮤지컬 산업 기반을 닦아왔고 그 결실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대구에 세계 최고의 뮤지컬 콤플렉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송승환 예술총감독은 “한국뮤지컬이 열악한 환경에서 출발했지만 6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며, K-콘텐츠를 이끌 소중한 자산인 만큼 국회 차원의 많은 지원과 실질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 전시는 내빈 소개와 인사말 후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이종규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의 안내로 한국뮤지컬 60년사와 DIMF 20년사 기념 전시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는 연계 행사로 정책간담회가 진행되었는데, 국민의힘 이상휘·이소희 의원,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을 비롯해 문화산업 및 뮤지컬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뮤지컬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제자 최승연 평론가는 ‘한국뮤지컬 60주년 역사와 발전 방안’에 대해 “K-뮤지컬의 미래는 한국적 정체성을 강화한 콘텐츠와 글로벌 협업 기반의 보편적 콘텐츠에서 찾을 수 있으며, 장기적 관점의 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DIMF 20주년 역사와 발전 방안’에 대해 “DIMF는 세계 유일한 뮤지컬 국제페스티벌로 23개국 410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평균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했다”며 “지속적 지원과 축적이 글로벌 히트작 탄생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 딤프 배성혁 집행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강은영 공연전통예술과장이 참여해 뮤지컬산업 진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향후 뮤지컬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IP 보호, 통계·연구 강화, 해외 진출 지원 등 핵심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제를 담아낼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절실하며 뮤지컬산업진흥법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창작뮤지컬이 급성장하면서 DIMF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창작뮤지컬 지원 확대와 미국 등 해외 예선 강화로 글로벌 연계성을 높여 딤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은 “뮤지컬 산업은 1조 원 규모까지 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법 제정과 장기적 지원,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번역·네트워크 강화, 인프라 확충 등에 정책
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의원은 “오늘 많은 분들께서 뮤지컬진흥법의 조속한 통과를 염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히며 “정부·국회·뮤지컬계가 힘을 모아 독립법 제정과 함께 산업내 다양한 분야의 문제들을 세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