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해외출장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이재용 "당연합니다"

입력 2026-02-04 17:45
수정 2026-02-04 17:46

“해외 (출장)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이재명 대통령) “당연합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10대 그룹과 한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하게 열렸다.

이 대통령이 간담회장에 입장하기 전에도 기업 총수들과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다양한 주제로 환담했다. 이날 간담회 분위기는 그동안 다져진 청와대와 경제계의 스킨십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6경제단체·5대 그룹 총수 간담회를 열면서 경제계와 소통을 시작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업이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는 게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과 경제계는 이후에도 각종 간담회와 해외 순방 등으로 10여 차례 만남을 이어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그간의 국정 성과에 대해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취임 후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이 개선됐다. 기업인 여러분의 기여와 역할이 가장 컸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주가 5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라는 제일 큰 목표가 우리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고 그 중심에 경제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경제의 중심에 기업이 있고, 또 개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 발전해야 우리 국민의 일자리도 생기고 소득도 늘어나고 국가도 부강해진다는 생각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업 성장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지론을 다시 강조하면서 기업인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