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잘팔린 현대차·기아, 1월 판매량 중 '역대 최대'

입력 2026-02-04 17:32
수정 2026-02-05 00:46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2만5296대로 작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역대 1월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회사별로 현대차는 2.4% 늘어난 6만794대, 기아는 13.1% 많아진 6만4502대였다.

실적의 일등 공신은 하이브리드카였다. 현대차·기아의 1월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7% 급증한 2만7489대로 전체 판매량의 22%에 달했다. 지난달 팔린 차량 다섯 대 중 한 대는 하이브리드카였다는 의미다. 전기차는 보조금 폐지 여파로 전년보다 33.7% 급감한 4471대를 파는 데 그쳤다.

차종에선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8604대)는 전년 대비 28.7% 늘었고, 코나(5321대)도 21.9% 증가했다. 기아는 셀토스(5278대) 판매가 85.8% 급증했고, 스포티지가 1만3984대로 기아 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제네시스도 지난달 517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GV80(1945대)과 GV70(2220대) 등 SUV 라인업이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기아는 1월 실적을 공개한 5개 주요 완성차 중 도요타(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증가율(7.7%)을 보였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