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이 보합세를 보인 4일 다양한 종목이 골고루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000조원(보통주 기준) 시대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7% 오른 5371.1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장중 기록한 전고점 5321.68을 경신한 최고치다. 종가 기준으로 처음 5300에 안착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였는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944억원, 3441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167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0.45% 오른 1149.4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932개 상장사 중 80%를 넘는 75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156개에 불과했고 19개는 변동이 없었다. 원전주가 특히 강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이 한국에 자국 원전 건설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81% 뛰었고, 한국전력과 한전기술도 각각 5.38%, 12.19% 올랐다.
일론 머스크의 태양광 기반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에 태양광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OCI홀딩스도 28.05%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은 일단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0.96%(종가 16만9100원) 오르며 보통주 시총 1000조원을 처음 돌파(1001조108억원)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합산 시총은 1099조3357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0.77% 하락한 9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