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런 Fed 이사 "올해 기준금리 인하 1%p 약간 넘을 것"

입력 2026-02-04 16:49
수정 2026-02-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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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임기를 넘겨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스티븐 마이런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올해 전체 기준금리 인하 폭이 1%포인트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런 이사는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을 보면 경제 전반에 매우 강한 물가 압력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대응해야 할 유형의 강한 수급 불균형도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가격 압력 자체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방식상의 문제 때문에 금리를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마이런 이사는 이날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중도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인사로 마이런을 지명했다. Fed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무급 휴직 상태로 CEA 위원장직을 유지하던 마이런 이사는 공식 잔여 임기(지난달 31일)가 끝난 이후에도 Fed에서 근무할 경우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의 인준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나왔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은 팀 스콧 은행위원장에게 법무부가 제롬 파월 Fed 의장과 리사 쿡 Fed 이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때까지 워시 후보자의 인준 절차를 보류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의원 24명으로 구성된 상원 은행위에서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의원이 인준에 반대하고 있어 반대표가 최소 12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인준안을 상원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 워시 전 이사가 임명돼 마이런의 자리를 채울 때까지, 마이런은 Fed에서 계속 근무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로 꼽히는 마이런은 자신이 참여한 네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금리동결 결정에 반대하며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