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박정민 "신세경과 멜로, 천만다행"

입력 2026-02-04 17:07
수정 2026-02-04 17:08
영화 '휴민트'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과 신세경이 멜로 라인을 함께 그려낸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민은 자신이 연기한 박건 캐릭터에 대해 "박건이라는 인물이 영화에서 갖는 목적성은 초반부터 오로지 선화라고 생각했다"며 "선화를 연기한 배우가 신세경이었고, 그래서 촬영하면서 선화라는 인물을 마음에 두고 어떻게 직진할지 계속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고마웠던 건 신세경이 이 현장에서 처음 만난 배우인데도 우리에게 마음을 일찍 열어줬다는 점"이라며 "편하게 대할 수 있었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자주 나눌 수 있었다.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현장에서 서로에게 집중해서 연기하는 것 말고는 (멜로를 잘하는 데) 특별히 방법적인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선화라는 인물을 신세경이 연기해 준 게 천만다행이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신세경 역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 속 연기는 그간 해온 멜로 작품과 굉장히 다른 결이어서 기대가 됐다"며 "같이 호흡하는 배우가 박정민 배우라고 해서 더더욱 설렜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박건의 감정선도 중요하지만, 영화 전체에 잘 어우러지고 조화를 이루는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쁘게 잘 봐주셨다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신세경의 연기에 대해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예쁘게 찍으려고 노력하거나, 배우가 예뻐 보이려고 노력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신세경이 채선화라는 인물 자체에 몰입하고, 그 상태로 최선을 다해 준 그 모습, 그 태도를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감독과 조명감독의 힘이 컸다. 내가 찍은 것도 아니고, 신세경은 어떻게 찍어도 예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어른들이 '무슨 짓을 해도 예뻐 보인다'는 말을 하지 않나.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배우가 예쁘고 멋있게 찍힐 때는, 해당 배우가 그 캐릭터에 푹 빠져 있을 때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민트'는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충돌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국정원 블랙요원, 북한 보위성 요원, 정보원으로 투입된 여성을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전개된다. 오는 2월 11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