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호실적을 냈다.
4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86억1379만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470억원으로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581억4872만원으로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증한 배경에는 서울원 아이파크와 수원 IPC 11·12단지 등 대형 자체사업 매출 확대와 철저한 원가 관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4분기에는 핵심 자체 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수원IPC 11·12단지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업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원 아이파크와 청주 가경 아이파크 등 고부가가치 자체 사업을 비롯해 천안 아이파크 시티,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와 같은 대형 단지들이 공정 궤도에 오르면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실적 회복과 성장 전망은 시장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크게 상회하는 자금이 몰린 것은 당사의 재무 건전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시장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4조1470억 원으로 연초 목표 4조3059억 원 대비 96.3%를 달성했다. 수주 부문에서는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을 포함해 총 5조8304억 원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 4조6981억 원 대비 124% 초과 달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6년 연결 매출 4조2336억 원, 수주 6조5331억 원을 목표로 제시하며, 도시정비 수주 강화와 대형 우량 사업장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시티오씨엘 9단지 등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국 1만 3천여 세대 이상의 공급을 이어가며 2025년 실적 대비 약 20% 증가한 목표를 제시하여 안정적 분양도 유지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2026년에는 상품, 기술, 개발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규모 복합개발과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도시정비사업과 우량 사업장 공급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아이파크만의 차별화된 상품력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 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시장의 신뢰를 받았다.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자체 사업 매출 확대와 철저한 원가 관리로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했듯이 올해에도 도시정비사업과 대형 우량 사업장 공급을 확대하고 장기적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주주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