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200억원 규모 캐나다 에드먼턴 경전철 수주

입력 2026-02-04 13:33
수정 2026-02-04 14:08


현대로템이 캐나다 에드먼턴시에서 운행하는 모든 경전철(LRT) 노선에 철도차량을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주도인 에드먼턴시 정부와 3200억원 규모의 고상형 경전철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경전철은 총 32편성(편성당 3량)으로 최고 운영속도는 시속 80㎞다. 시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해 주변부를 이어주는 캐피탈과 매트로 노선에 투입된다.

이번 경전철은 기존 노후 차량의 대체 물량인 만큼 현지 이용 승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선이 이뤄졌다.

최저 영하 40도의 극저온과 강설 등 현지 혹한기를 견딜 수 있는 맞춤 설계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차량 경량화 설계가 들어가는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이 탑재돼 탑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했다.

또 전체적으로 선명한 색상 대비와 조명을 적용해 기존 차량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내부에는 직관적인 승객 안내 표시기와 휠체어 픽토그램 배치로 교통 약자의 접근성을 살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에드먼턴시에 있는 경전철 노선 3개에 모두 차량을 공급하게 됐다.

2021년 수주한 에드먼턴 트램(노면전차)은 이번 경전철이 다니는 고상형 노선이 아닌 밸리(서부) 노선에 투입돼 시내와 주변 서부 지역을 오가는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이 트램은 지난해 8월 초도 편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현지에 인도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