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온다" 들썩이는 서울…3월 광화문 공연 안전관리 '총력'

입력 2026-02-04 12:07
수정 2026-02-04 12:08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광화문에서 컴백 공연을 진행함에 따라 서울시가 인파 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전 시청에서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 확보와 글로벌 팬 환대를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컴백 라이브 공연을 한다. 시는 공연 당일 수만 명 이상의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전문가 자문을 근거로 행사장 구역을 세분화해 관리가 소홀해지는 지역이 발생하지 않게 하고, 행사 주최 측에 인파 규모 대비 충분한 안전 지원 인력을 요청해 공연장과 행사장 주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인파 동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도시 데이터와 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특별 관리한다. 공연 당일에는 시간대별 안전 대책을 가동한다.

공연 전·후에는 주요 병목 구간에서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공연 중 특정 구간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현장 통제을 병행한다.

교통과 현장 안전 대책으로는 행사 시간대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나 열차 탄력 운행을 검토한다.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수단(PM) 대여를 일시 중단한다. 불법 노점상 및 불법주차 단속 등 현장 안전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를 방지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을 통해 숙박업소 요금 게시 준수 여부, 예약취소 유도 등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과 관광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퍼(암행 점검원)'를 활용한 바가지요금 현장점검에도 나선다.

국내외 관광객이 즐길만한 문화행사도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전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광장, 한강공원 등 서울 주요 거점에서 글로벌 '아미'(팬덤명)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 랜덤 댄스 페스티벌, 참여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하이브와 공연 관련 업무 협조도 이어간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장안전지원센터 자문을 받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관리계획 심의도 진행해 인파 밀집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