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하면 시청률 1위, 지성 '흥행킹' 비법 공개

입력 2026-02-04 10:53
수정 2026-02-04 10:54


배우 지성의 뜨거운 연기 열정이 '판사 이한영'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판사 이한영' 시청률은 지난 9회 수도권 가구 기준 14.7%, 전국 가구 기준 13.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TV-OTT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금토극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판사 이한영'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이한영 역으로 활약 중인 지성이 있다. 그가 맡은 이한영은 적폐 판사라는 얼룩진 과거를 떨치고, 새롭게 얻게 된 두 번째 삶에서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나아가는 인물이다.

그동안 지성은 다양한 장르물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그가 선보일 회귀 법정물은 어떤 재미와 매력을 갖췄을지 첫 방송 전부터 기대감이 들끓었다. 드라마가 후반부에 접어든 현재 지성은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저력을 다시금 뽐내고 있다.

극 초반 지성은 권력에 순순히 복종하는 '거대 로펌의 머슴 판사'라는 설정에 맞춰 2035년의 이한영을 그려냈다. 자신에게 주어진 부당한 현실에 순응하는 것을 택한 그의 눈빛은 언제나 공허했고 냉철하게 굳은 낯빛에서는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렇듯 지성은 다채로운 디테일을 통해 캐릭터가 느끼는 무력감부터 처참한 최후를 맞이할 때 스친 처절함과 비통함 등 복잡한 감정선을 몰입감 있게 풀어내 흥미로운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지성은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얻은 이한영 캐릭터를 180도 다르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었다. 자신의 계획대로 악을 응징할 때는 짜릿한 재미를 안겨줬으며, 정의 구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판벤저스'와 함께 펼치는 사이다 원팀 플레이는 장르적 쾌감을 배가시켰다. 이로 인해 보는 이들은 휘몰아치는 전개에 푹 빠져든 동시에 다음 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입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지성표 명불허전 연기 공력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이한영의 생각과 감정이 변화되는 지점을 세심하게 짚어낸 것은 물론, 그 변화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인물의 서사를 더욱 단단하게 빚어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판사 이한영' 현장에서의 지성을 담은 비하인드 사진들이 공개되자 주말 밤을 사로잡은 '연기 장인'의 존재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매 순간 진지하게 대본을 탐독하는 데 이어, 쉬는 시간에도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탄생시키기 위해 제작진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등 다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지성의 모습은 드라마 명장면 뒤에 숨겨진 열정을 체감하게 한다.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지성. 작품을 향한 그의 진심 어린 애정이 '판사 이한영'을 웰메이드 드라마 반열에 들어서게 한 한편, 남은 회차에서는 어떤 활약상으로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일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성 주연 '판사 이한영' 11회는 오는 2월 6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