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24곳 'AID 전환' 지원…교육부, 총 240억 투입

입력 2026-02-04 12:00
수정 2026-02-04 12:21
교육부가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단위 인공지능(AI) 역량을 확산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4일 발표했다. 계획에는 공모를 통해 24개 내외 전문대학 사업단을 선정하고, 사업단별 최대 10억 원씩 총 240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사업은 전문대학을 지역 기반 AI·디지털 전환(DX) 교육 거점으로 육성해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과 재직자까지 AI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내용은 크게 △AI·DX 환경 조성 △수요자 맞춤형 AI 역량 강화 △대학별 특화모형 구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전문대학이 AI 교육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실습실·스마트 강의실, AI 소프트웨어·플랫폼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고도화할 계획이다. 학생과 교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정 보급도 추진한다. 학생별 교과·비교과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진로·취업 경로를 설계하거나 중도 탈락 위험을 예측하는 등 AI 기반 학생 지원체계 구축도 지원한다.

교육 수요자별 맞춤형 교육과정도 강화한다. 재학생은 전공과 관계없이 AI 기초부터 전공 연계 역량까지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도록 하고 현장 맞춤형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교직원에게는 AI 교수·학습법 연수를 비롯해 수업 설계, 학습평가, 학생 맞춤형 지원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 참여도 유도해 AI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지역주민과 재직자를 위해서는 온라인·야간 수업 등 유연한 단기 과정을 마련해 AI 기초와 직무 연계(X+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대학은 지역 산업 수요와 대학의 강점을 결합한 ‘AI·DX 특화 모형’을 구축한다. 특화 모형은 △학과구조 개선 및 교육과정 개발 △적응형 학생지원 및 역량평가 △산학일체형 AI·DX 교육 혁신 △평생학습거점화 및 학사 유연화 등으로 구성된다. 대학은 필요에 따라 이를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경진대회·공모전 등을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전문대학 전반의 AI·DX 전환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AI·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전문기술인재 양성이 필수”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대학이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재직자를 아우르는 평생직업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