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69조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인준 연구원은 "올 1~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당사 추정치를 크게 웃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까지의 수급 부족 장기화를 감안할 때 지속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수요의 장기 가시성 확보 및 고객 관계 등을 고려한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이후 가격 상승세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144%와 259% 급증한 236조7000억원, 169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사이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십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실적과 주가를 모두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며 "여기에 더해 내년 실적 가시성 확보와 LTA 등을 통한 장기 사업 안정성 강화는 메모리 업종 전반의 구조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경우 업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순수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