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177억원, 8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117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엘앤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2조1549억원, 영업손실은 1568억원으로 정리됐다. 4분기 흑자 덕분에 영업손실은 1년 전보다 4000억원 이상 줄었다.
실적 개선의 공신은 니켈 함량 95%급 하이니켈 양극재 ‘NCMA95’다. 이 제품은 테슬라 신형 모델Y(주니퍼) 배터리에 장착된다. 신형 모델Y 주문이 늘어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CMA95 가격은 ㎏당 23달러 수준으로, 기존 미드니켈 양극재인 NCM523(니켈 함량 50%) 대비 마진이 10%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극재 출하량은 5만t대에서 지난해 6만7000t으로 증가했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제품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신사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올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