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에서 주연으로 떠오른 '마티네 콘서트'

입력 2026-02-03 16:04
수정 2026-02-03 16:23


오전 11시, 가벼운 소품곡 위주로 공연장의 '틈새'를 메우던 '마티네 콘서트'가 조연을 넘어 주연급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아트센터인천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은 공동 기획으로 2026년 마티네 시리즈 '조조早朝 클래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어로 ‘오전’을 뜻하는 마탱(Matin)에서 유래한 마티네(Matinee)는 통상 저녁 공연보다 저렴한 티켓가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오는 3월 12일 첫선을 보이는 ‘조조 클래식’은 이러한 마티네의 강점은 유지하되, 편성 규모를 ‘풀 오케스트라’로 확장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 ‘악기의 재발견’이다. 그간 오케스트라 내에서 합주를 뒷받침해온 비올라, 트럼펫, 더블베이스, 바순을 협연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각 악기를 대표하는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서, 해당 악기만의 독특한 음색과 기교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최수열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고, 정한결 부지휘자가 이끄는 인천시향이 정교한 연주를 선사한다. 아트센터인천은 "해설과 연주가 결합된 구성으로,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아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12일을 시작으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는 계절별로 각기 다른 악기의 매력을 전달하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