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남부권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과천과 성남 등 지역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안양과 광명, 하남 등 인접 도시도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1분기 대비 3분기 기준) 과천의 매매가격지수는 206.8에서 241.7로 약 16.9% 뛰었다. 성남의 매매가격지수는 같은 기간 188.5에서 209.0으로 10.9% 올랐다.
안양(5.6%), 광명(4.3%), 하남(5.0%) 등 경기 남부 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인(4.5%), 구리(3.6%), 의왕(3.0%), 수원(2.5%), 광주(1.4%)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강남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들어선 광주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2024년 4분기에 저점(127.1)을 찍은 뒤 작년부터 완만한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선 수서~광주 복선전철(계획, 예정) 등 교통 호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수서~광주선이 들어서면 강남권까지 약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광주는 경기 남부권 내 ‘후발 주자’로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