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첫타자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사무소 개소

입력 2026-02-03 10:25
수정 2026-02-03 10:32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재건축 주민대표단이 지난달 31일 재건축 사무소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첫 사례다.

3일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에 따르면 개소식에는 삼성물산 강남사업소, 현대건설 도시미래가치사업실, GS건설 도시정비팀 강남지사 등 1군 건설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분당 양지마을은 국토교통부가 2024년 11월에 선정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13개 구역 중 한 곳이다. 주요 건설사가 개소식에 대거 참여한 것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에서 추진 속도가 빠르고 사업 규모가 큰 양지마을 재건축 사업을 일찌감치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앞서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가장 빠른 2028년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양지마을 재건축사업은 분당구 수내동 일대에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대비 2447가구가 추가로 공급되며, 공원과 공공시설, 보행자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도 추진된다.

양지마을은 분당 최대 학원가가 조성된 수내동 학군지 중심에 있고,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연결되어 분당 내 재건축 선도지구 중 유일한 역세권 입지다. 특히, 양지마을 인근 백현마이스(MICE) 개발로 전시·컨벤션산업 인프라, 호텔, 쇼핑몰, 신분당선역 신설과 함께 시너지를 볼 것이란 기대감도 받는다.

지난해 9월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이 소유주 대상으로 선호하는 정산방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2256명 중 80%(1804명)가 '연합별 독립정산'을 선택했다.

연합별 독립정산은 등기부등본상 대지지분을 공유하는 단지끼리 연합을 구성하고, 연합 간의 재산권과 사업권을 보장해 공정성이 높은 점이 장점이다.

김영진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 위원장은 "양지마을 소유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 사무소를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