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법인 기부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으로 5124억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목표한 4500억원보다 624억원 많은 금액으로, 역대 사랑의열매 희망나눔 캠페인 중 최대액이자 최초로 5000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62일간 이어진 캠페인에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13.9도까지 올라갔다. 수은주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 오르는 구조다.
사랑의열매는 법인의 기부금 증액이 목표액 초과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법인 기부금은 3920억원으로 전년(3667억원) 대비 6.9% 늘었다. 반면 개인 기부금은 1204억원으로 전년(1248억원)보다 3.5% 줄었다.
지난해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9864억원으로 집계됐다. 199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설립 이후 역대 최대액이자 최초로 90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모금액 증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영남지역 산불 등 특별모금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특별모금으로만 1073억원이 모였다.
사랑의열매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열고 사랑의 온도탑 모금을 종료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