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선임됐다. 정통 관료 출신을 앞세워 국가 우주 전략과 산업 육성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2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태석 신임 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서섹스대에서 기술혁신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정통부 1차관 등을 역임하며 국가 R&D 정책과 과학기술 행정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과학기술 정책 기획과 조정, 부처 간 협업을 총괄해온 정통 과기 행정 관료로 평가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재임 시절 누리호 발사관리위원장을 맡아 발사 준비부터 일정 조정, 현장 대응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우주발사체 개발과 운용은 물론 우주항공 기술·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축적했고, 출범 초기 단계였던 우주항공청 조직과 역할에 대해서도 높은 이해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오 청장은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혁신과 정책, 경제안보와 국가전략기술을 주제로 강의하며 학계와의 접점도 넓혀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