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셰프 중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자랑하는 건 손종원 셰프다. 그 자리를 뺏고 싶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말이다. 손종원 셰프의 인기가 '흑백요리사2' 출연 이후 유명 연예인들을 능가할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총괄 셰프로 있는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의 '라망 시크레'가 다음 달부터 코스 가격을 인상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가 다음 달 24일부터 런치·디너 코스 가격을 각각 2만원씩 올린다. 런치 코스 가격은 현재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11.7% 오르며, 디너 가격 역시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7.4% 인상된다.
라망 시크레는 미쉐린 가이드 1스타의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흑백요리사2',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은 손종원 셰프가 이끌고 있다. 특히 손종원 셰프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한식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를 동시에 미쉐린 1스타에 올려놓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손종원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뿐 아니라 '흑백요리사2'에서 요리 실력과 훈훈한 인성까지 인정받으면서 '느좋(느낌 좋은) 셰프'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고, 이후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까지 극찬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 셰프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오마카세, 코스요리 식당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선택의 자유를 빼앗기고 과식하게 되고 음식마다 곁들이는 설명에 대화를 방해받는다. 그런데 작년 겨울에 갔던 손종원 셰프의 이타닉 음식은 또 가고 싶을 만큼 인상 깊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라망 시크레와 이타닉 가든의 인기도 치솟으면서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캐치테이블은 흑백요리사2 공개일을 기준으로 방영 전인 지난해 11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와 이후 시기인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3일까지의 앱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방영 전후 5주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흑백요리사2의 화제성이 실제 소비자 외식 트렌드로 이어지는지를 살핀 것이다.
조사 결과 손종원 셰프가 이끄는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매장은 예약 가능한 모든 영업일이 예약자들로 가득 찬 상태다.
특히 이타닉 가든은 방영 직후 7일간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저장한 증가 폭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