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서 "아파트" 떼창…로제, 브루노 마스에 '볼뽀뽀'도

입력 2026-02-02 11:52
수정 2026-02-02 12:14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의 포문을 열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의 오프닝 퍼포머로 나섰다.

이날 라이브 밴드의 신나는 연주와 함께 등장한 로제는 브루노 마스의 기타 연주에 맞춰 '아파트(APT.)' 무대를 시작했다. 무대 앞쪽에 있는 관중들은 흥겨운 멜로디에 점프하며 현장 분위기 즐겼고, "아파트"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에서는 우렁찬 떼창이 터져 나왔다.


로제는 무대를 뛰어다니며 자유롭게 춤을 췄고, 브루노 마스에게 가깝게 다가가 친밀하게 호흡했다. 볼 뽀뽀를 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이 같이 노래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으로 향했다.

팝스타들이 환한 미소로 무대를 바라보거나 '아파트' 가사를 흥얼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빌리 아일리시가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대가 끝난 뒤 로제는 브루노 마스를 힘껏 끌어안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로제의 '아파트'는 이번 시상식에서 본상인 제너럴 필즈의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은 불발됐으며, 본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그래미 어워즈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릴레이로 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무대에서 강렬하고 힘 있는 퍼포먼스로 환호를 끌어냈다.

캣츠아이를 비롯해 올리비아 딘, 더 마리아스, 애디슨 레이, 솜브르, 리온 토마스, 알렉스 워런, 롤라 영이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꾸몄다.

캣츠아이는 K팝 소속사 하이브가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레코드와 함께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으로, 이날 애디슨 레이 이후 두 번째 순서로 등장했다. 이들은 백스테이지에서 대기실을 거쳐 본 무대로 나오는 특별한 구성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내 격렬하고 힘 있는 '날리(Gnarly)' 퍼포먼스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작곡하고 직접 가창하기도 한 이재(EJAE)가 객석에서 환호하며 손뼉을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신인상 수상은 불발됐다. 이번 시상식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 후보들은 유독 쟁쟁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던 올리비아 딘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