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세 결집에 나서는 가운데 좌석 등급에 따라 티켓 가격을 차등화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는 1일 오전 온라인 예매 창구가 열린 지 1시간 7분 만에 매진됐다. 중앙 무대에서 가까운 R석이 7만9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고 S석 6만9000원, A석 4만5000원 등 순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지지자를 좌석 등급으로 매기는 난생처음 보는 해괴한 정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원내대표는 "지지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정치자금을 마련해 보려는 '티켓 장사""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어떤 명목으로든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데 비즈니스니, 장사니 정치자금이니 하는 말이 가당키나 하냐"며 "진짜 정치 장사는 강선우, 김병기, 김경으로 이어지는 자판기식 공천 판매 같은 민주당의 공천 뇌물 장사"라고 반박했다.
그는 "진짜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축의금 수수나 줄줄이 계획되어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책 판매를 빙자해 웃돈 받기 위해 돈통 놓고 하는 출판기념회들"이라면서 "민주당 김민석 총리는 청문회에서 부의금으로 1억6000만원, 출판기념회로 2억5000만원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악의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인 공천뇌물을 수사하자는 공천뇌물 특검을 온몸으로 막고 있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제가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 토크콘서트를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라고 폄훼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 참 뻔뻔스럽다"고 반발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미 2주 연속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제명 결정 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제명 반대' 집회를 열었던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전날도 국회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