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잘 팔린 김” 김값 사상 최고치

입력 2026-02-02 08:48
수정 2026-02-02 08:49
마른김 가격이 3년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순 기준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10장당 1515원으로 집계됐다.

순별 평균 소매가격이 150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약 5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마른김 가격은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장당 100원 안팎이었으나 올해 들어 장단 150원을 넘어섰다.

‘국민 반찬’으로 불리는 김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2023년 이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연간 평균 소매가격은 2023년에 전년보다 10% 오르며 장당 100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25% 급등했다. 지난해에도 8%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 물량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늘어난 1억699만 속(100장)에 달했다.

수출 대상국은 일본(18.6%), 중국(17.5%), 태국(13.6%), 미국(13.3%) 순으로 많았으며 러시아 대만도 주요 시장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수출과 국내 소비 증가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김 가격 상승은 수산물 물가 전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상승해 조기와 고등어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세 배에 육박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