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P 이겼던 곳이 1년 만에…텍사스 보궐 민주 승리에 美 경악

입력 2026-02-02 07:12
수정 2026-02-02 10:53
미국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 상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1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테일러 레멧 민주당 후보는 전날 실시된 텍사스주 상원 포트워스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리 웜스간스 공화당 후보와는 14%포인트 이상 차이 났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 전체 공직을 모두 장악한 '보수의 텃밭'이다.


레멧 후보는 노동조합 지도자 출신이다. 레멧 후보는 "이 승리는 평범한 노동자 계층을 위한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레멧 후보가 당선된 지역구는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1년여 만에 텍사스 민심이 민주당으로 기운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40% 안팎 지지율을 유지 중이다. 유권자들은 외교 정책, 무역 협상, 이민 정책, 경제 운영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웜스간스 후보는 마가(MAGA) 운동의 놀라운 지지자"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텍사스 전역의 공화당원에게 보내는 경고"라며 "텍사스 공화당 풀뿌리 지지층이 가진 에너지와 힘으로 11월 선거에서 의석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