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해외 패션쇼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해인은 지난 17일 열린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참석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정해인은 서양인 남성들 사이에서 쪼그려 앉고 있었다. 양옆 남성들이 과하게 다리를 벌린 탓이다. 정해인은 다소 불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장면을 두고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한국 지하철에서도 옆 사람이 다리를 벌리고 대화하면 무례한 행동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동양인 스타를 무시한 처사다”, “둘이 얘기할 거면 자리를 바꿔주는 게 상식인데 굳이 가운데 낀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했다”고 반응했다.
일각에서는 “무례한 행동인 것은 맞지만 인종차별까지 몰고 가는 것은 다소 예민하다”며 “인종을 불문하고 매너가 없는 개인의 문제”라는 신중론도 나왔다.
해외 패션쇼에서 국내 연예인이 인종차별 의혹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블랙핑크 로제 역시 ‘생로랑 2026 봄 여름 컬렉션’ 현장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다. 당시 영국 유명 패션 잡지 엘르 UK는 단체 사진에서 로제만 잘라내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함께 사진을 찍은 찰리 XCX와 헤일리 비버가 로제가 보이지 않는 사진을 공유하거나 편집해 ‘기싸움’ 의혹까지 번졌다. 로제는 해당 브랜드의 유일한 ‘글로벌 앰버서더’였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엘르 UK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몰려가 항의했다. 결국 엘르 UK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 로제의 독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