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겨울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에서 음식 노점 상인이 어묵탕 솥에 막걸리 병을 넣어 온라인상에서 논란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태백시는 긴급 점검을 통해 문제 노점을 철거했다.
강원 태백시는 1일 인스타그램 입장문을 통해 "방문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묵·막걸리 점포의 위생 문제와 관련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즉각적인 상행위 중단 및 시설 철거 조치했다. 아울러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인스타그램에는 “태백산 눈축제를 방문했다가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어묵탕 솥에 넣는 상인을 목격했다”는 영상 게시글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노점 상인은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그대로 어묵탕에 푹 담갔다. 막걸리가 얼었다는 손님 항의 때문이었다.
이어 노점 상인은 어묵탕에 있는 어묵 꼬치와 국물을 그대로 손님상에 올렸다. 촬영자 A씨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상인은 "얼었다고 그래서 살짝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꽁꽁 언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그대로 어묵탕 솥에 담가버리더라. 5분 만에 2병이나 담그는 걸 목격했다”며 “제발 먹는 걸로 이렇게 장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430만을 넘겼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많이 했는지 (행동이) 자연스럽다", "플라스틱은 둘째치고 여기저기 먼지 묻고 더러울 거 같다", "막걸리 패트병은 내열도가 낮아 형태도 변형되고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태백시는 당일 댓글을 달아 “해당 점포에 대한 현장 점검과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하고, 축제장 전반의 위생·안전 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남은 축제 기간 축제장 전반에 대한 위생 점검과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논란이 된 노점은 철거됐다.
태백산 눈축제는 태백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이달 8일까지 진행된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