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골프장은 그린 가운데가 솟아있는 엘리베이티드 그린(Elevated green), 이른바 포대그린이 많다. 대부분 산지를 깎아 조성됐고, 여름철 장마로 배수가 잘 되도록 그린을 높여 만듯 탓이다.
때문에 오르막 어프로치는 한국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영원한 숙제다. 정확한 거리와 스핀으로 공략하지 않으면 공이 턱없이 짧게 가거나, 반대편으로 훌쩍 넘어가 '냉탕 온탕'을 오가며 타수를 까먹기 일쑤다.
공이 턱없이 짧게 가는 경우는 대부분 클럽이 지면에 박혀 팔로스루가 되지 않아서다. 오르막 어프로치는 상황에 따라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르막 어프로치는 두가지 상황으로 나눌 수 있다. 핀까지 굴러갈 공간이 충분해 런이 발생해야 할 때, 그리고 굴러갈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런이 많이 발생하면 좋지 않을 때다.
오늘은 핀까지 굴러갈 공간이 충분해 런이 나와야 할 때 구사하는 샷을 익혀보자.
(1) 어드레스 때 체중은 왼발에 실어 준다. (사진 좌, 우)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런이 발생해야 하기 때문에 체중을 왼발에 실어 주고, 경사지를 이기고 서야 한다.
(2) 팔로스루가 짧게 끊어지므로 평소보다 조금 강한 힘으로 타격해 준다.
경사지를 이기고 샷을 했기 때문에 팔로스루는 평소처럼 나올 수 없다. 이 경우 클럽이 지면에 박히게 되는데,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미스 샷이 아니다. 지면에 박히면서 감속되는 스피드를 감안해 평소보다 조금 강한 힘으로 타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그린 엣지부터 핀까지의 거리가 멀다면 AW, PW 등 로프트 각이 더 서있는 클럽을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루나 KLPGA프로·골프 인스트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