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소기업 근로자도 '내일채움공제' 가입할 수 있다

입력 2026-02-01 12:00
수정 2026-02-01 12:04


강원도 속초에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내일채움공제, 우대저축공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속초에 있는 과자의 성에서 속초시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앙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이 함께 속초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우대저축공제를 지원함으로써 장기근속과 자산형성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지방정부가 예산 수립의 주체가 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력정책을 설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여 지역 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상호 동반성장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고 중기부는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대저축공제는 4월부터 가입을 시작한다. 속초시 지역 내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3년간 총 900명(연간 300명)이 매월 10만원을 저축할 경우 속초시가 2만원, 중진공이 2만원을 추가로 지원하여 14만원의 저축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우대저축공제의 중소기업 납입금을 속초시가 지원함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재직자의 가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채움공제는 하반기부터 3년간 총 300명(연간 100명)을 지원할 예정으로 중소기업 재직자가 10만원을 납입할 경우 중소기업이 12만원, 속초시가 12만원을 지원하여 3년 후 127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재직자 납입금 360만원의 3.5배를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여 사전청약을 한 조성조 과자의성 대표는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가장 큰 고민은 좋은 제품과 생산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인재유입이 쉽지 않은 점”이라며 “이번 협업형 공제사업 참여를 계기로 인재를 확보하고 판로 확장 등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역 경제의 주역인 우리 지역 중소기업과 그곳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서라도 직접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지역 기업의 인력 안정과 근로자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속초가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협업해서 지역 중소기업의 재직자에게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의 시작”이라며 “중기부는 속초시를 시작으로 지방정부와 협업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가입문의는 속초시청 지역경제과 또는 중진공 강원영동지부에 문의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 장관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명절 성수기를 앞둔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와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애로와 소상공인 디지털 교육 필요성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모바일 결제?온라인 홍보 등 디지털 활용과 AI 기반 경영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영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후 다양한 점포들을 방문해 제수용품과 지역 특산물 등을 구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구매한 물품은 지역 복지시설인 ‘신체장애인복지회 속초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