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1월 수출 34% '껑충'…무역수지 12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26-02-01 10:16
수정 2026-02-01 10:17

1월 수출이 30%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늦은 설 연휴 등 영향이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의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수출액은 65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9% 증가했다.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도 14% 증가한 28억달러로 역대 1월 중 최고를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지난해 1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로 밀리면서 조업 일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 반도체의 수출은 20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102.7%↑) 이상 증가했다. 2개월 연속 200억달러 돌파 신기록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용 수요가 폭증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2월(208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 역시 올해 '늦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호실적에 힘입어 21.7% 증가한 6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월 중 2위에 해당한다,

△무선통신기기(20억3000만달러·66.9%↑) △디스플레이(13억8000만달러·26.1%↑) △석유제품(37억4000만달러·8.5%↑) △바이오헬스(13억5000만달러·18.3%↑) 등 품목의 수출도 늘었다. 다만 △석유화학(35억2000만달러·1.5%↓) △선박(24억7000만달러·0.4%) 수출은 감소했다.

관세 영향 속에서도 대미 수출은 120억2000만달러로 작년보다 29.5% 증가하며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도 135억달러로 46.7% 증가했다.

한국의 1월 수입액은 57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늘었다. 1월 무역수지는 87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2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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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