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요"…중고령자 '3명 중 2명' 정년연장 찬성

입력 2026-02-01 07:24
수정 2026-02-01 07:28

우리나라 50세 이상 3명 가운데 2명은 정년 연장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실시한 2024년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10차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2005년부터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 △소비 △자산 △노후 준비 상태 △은퇴계획 △경제활동 참여 상태 △공적 연금제도 수급 실태 등을 알아본다. 2년에 한 번 실시하고, 본조사 사이에 부가조사를 진행한다.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부가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과 가구원의 배우자 83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정년연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66%,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4%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66.2%, 여성은 65.9%가 정년을 높이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54세 64.8% △55∼59세 64% △60∼64세 65.7%가 정년 연장에 찬성해 평균보다 찬성률이 낮았다. 반면 △65∼69세 69.9% △70∼74세 70.4% △75∼79세 68.4%가 찬성해 찬성률이 더 높았다.

경제활동 상태에 따라서 보면 취업자(64.8%)에 비해 비취업자(67.7%)가 정년연장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최종학력별로 살펴보면 무학의 경우 61.4%로 찬성 비율이 다소 낮았지만, 초졸(66.1%)과 중졸(65.4%), 고졸(66.4%), 대졸 이상(66.3%)은 대부분 정년 연장을 원했다.

거주지역별로는 광역시(67.9%)나 도 단위 지역(64.1%)에 비해 서울(69.1%) 거주자들이 정년 연장에 더 많이 찬성했다.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한 이들이 희망하는 정년 연령은 평균 66.3세로 국민연금·기초연금 수급 개시 연령(1969년 이후 출생자 기준 65세)보다 높았다. 특히 70∼74세 응답자의 경우 희망 정년이 66.9세로 조사 대상 나이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6%는 사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은 모른다는 응답이 52%에 달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노인 일자리 사업을 신청해 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15.5%였다. 남성은 11.5%, 여성은 18.8%로 여성의 신청 경험 비율이 더 높았다.

이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업 신청 경험이 있는 고령자는 75.5%가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신청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12.9%만 참여 의사를 비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