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날씨에 전국 곳곳 화재…공장·주택서 사망자 발생

입력 2026-01-31 20:48
수정 2026-01-31 20:49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이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5분께 충북 음성군 한 펄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2시8분께 진화됐다.

최초 발화 당시 이 공장에 있던 근로자 83명 중 81명은 가까스로 대피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인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성과 네팔 국적 20대 남성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당국은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이날 오전 0시39분께 공장 내부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전방위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철제 구조물이 휘는 등 붕괴 우려가 있어 건물 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2분께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숨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9분께 꺼졌다.

전날 오후 9시 50분께에는 경북 의성 의성읍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20여 분 만에 진압됐다. 주택 내부에서는 중국 국적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화제로 주택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00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