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모인 한동훈 지지자들…'장동혁 지도부 사퇴' 촉구

입력 2026-01-31 17:14
수정 2026-01-31 17:19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이후 첫 주말인 31일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제명해도 소용없다, 살아난다 한동훈", "장동혁을 끌어내자", "윤어게인 꺼져라" 등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1월 29일,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확정한 순간 우리가 사랑했던 정당 국민의힘은 죽었다"며 "한동훈을 쫓아내고 반헌법적인 윤어게인 당으로 복귀하며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논객인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한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집회 뒤 '진짜 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은 각오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여의도 일대를 가두 행진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팬 플랫폼 '한컷'에 "고맙다", "날씨가 덜 추워져서 다행이다",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전 대표는 내달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세 결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