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를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목한 가운데 쿠팡의 '의외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워시 후보가 2019년부터 6년 넘게 쿠팡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전 거래에 쿠팡은 오전 8시 40분 기준 5.0% 오른 2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며 최근 6개월 기준 30% 이상의 조정을 받아왔다. 시간외매매의 분위기가 정규시장으로 이어지면 단기적 조정폭의 일부분을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를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는 워시를 오랜 기간 알고 지냈다. 그는 적임자이며 여러분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70년생인 워시는 스탠퍼드대 공공정책학과를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과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1995년 모건스탠리를 시작으로 금융업계에 입문했다.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석보좌관을 거쳐 2006년, 35세 나이로 최연소 Fed 이사에 올랐다.
Fed 이사 경력 이후 워시는 다양한 민간 기업에서도 활동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는 쿠팡이다. 워시 후보는 2019년부터 쿠팡, 정확히는 한국의 '주식회사 쿠팡'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모기업 '쿠팡 lnc'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