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새로운 MZ 놀이터가 생겼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선물용으로 좋은 주방·욕실 용품, 문구류, 웰니스(건강) 용품 등이 가득하다. 운동용품이 필요할 때, 잠옷을 사야할 때, 새로운 향을 찾고 싶을 때, 센스있는 집들이 선물을 하고 싶을 때. 모든 상황에 적절한 제품이 이곳에 있다.
오늘(30일) 쇼핑 플랫폼 29CM가 두 번째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을 공개했다. 1호점보다 매장 규모를 2배 키우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진열된 상품만 6700여개에 달한다.
◆ '가정집 감성' 더한 169평 규모…없는 게 없다이번에 문을 연 2호점 '이구홈 성수 2'는 2층과 3층 총 2개층 559㎡(약 169평) 규모로 구성됐다.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이다. 1980년대 지어진 구옥의 외벽과 구조는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 전층을 이구홈의 대표 색상인 밝은 옐로우 톤으로 연출해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냈다.
매장은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2층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푸드 팬트리(Food Pantry)’ 존이다. 선물용으로 좋은 와인·막걸리부터 올리브 오일·과일잼·캐러멜·견과류 등이 가득하다. 또, 웰니스 제품으로 MZ세대의 관심을 받는 차·커피, 이너뷰티 등도 마련됐다. 29CM 관계자는 "매장에 들어간 모든 브랜드는 인기도와 비전 등을 고려해 29CM가 큐레이션했다"고 설명했다.
뒤쪽으로는 문구, 패션·잡화 존도 있다. 특히, 2호점에는 1호점에 없었던 반려동물 존이 새로 생겼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팸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했다. 간식, 장난감 등 관련 용품을 한데 모은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방문객이 관심사에 따라 깊이 있는 취향 탐색이 가능하다.
2층 가장 안쪽에는 '리추얼 라운지'가 있다. 운동용품과 심신 안정을 돕는 제품들로 공간을 구성했다. 운동복, 스트레칭 용품, 탈취제, 방향제, 가벼운 가방 등이 있으며 립밤, 핸드크림 등도 있다.
3층은 더 독특하다. 실제 가정집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 키친, 생활용품, 홈패브릭 영역을 소개한다. 이 공간은 '포토존'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방문객이 자신의 공간에 맞춰 어울릴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 성수동 거리 살리려는 29CM의 노력제품의 80%를 국내 브랜드로 채웠다. 방문객에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고, 디깅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게 29CM의 전략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지하 1층 매장을 오픈해 면적을 확대해 브랜드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매장은 1호점에서 고객 선호도가 검증된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큐레이션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키친 △홈패브릭 △스테이셔너리 등 기존 핵심 카테고리는 전문성을 높였다. 여기에 △반려용품 △욕실용품 △푸드 등 신규 라인업을 추가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2호점에 새로 추가된 푸드와 반려용품 카테고리는 2025년 기준 29CM 앱에서 각각 전년 대비 60%, 30%의 거래액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 푸드 카테고리는 지난해 성수동에서 운영한 디저트 팝업스토어 ‘29 스위트 하우스’에 5일간 1만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이미 검증했다.
29CM가 1호점에서 도보 7분 거리에 2호점을 추가 개점한 배경에는 성수동 상권을 K-라이프스타일 전략의 중심지로 삼으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패션·뷰티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연무장길 상권에 홈퍼니싱·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개성 있는 국내·외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선보임으로써 성수 일대 상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체류 시간과 유동 인구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CM는 올해 상반기 중 이구홈 성수 2호점에 이은 추가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29CM 관계자는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신진 홈 브랜드가 팬덤을 구축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