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대를 활용한 주식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장 전후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운영하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 8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프리마켓 일 평균 거래대금은 한 달 새 192% 증가한 4조 2689억원, 애프터마켓은 229% 늘어난 3조 5375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전체 주식시장 거래에서 프리·애프터마켓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7.7%에 그쳤던 비중은 이달 들어 12.8%로 뛰었고 지난 20일에는 22.5%까지 올라 처음으로 20%선을 넘어섰다. 하루 거래대금의 5분의 1 이상이 정규장 밖에서 이뤄진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강세장 흐름과 맞물려 있다. 코스닥 지수가 이른바 ‘천스닥’을 달성하고 코스피도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포모(FOMO 놓칠 수 없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증시 변동성과 글로벌 이슈에 신속히 대응하려는 수요가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30조원, 20조원대를 넘나들며 급증했고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1억 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