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양교사가 학생들에게 식판에 남은 잔반을 먹도록 지시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감사에 나섰다.
대구 서부교육지원청은 30일 "지난해 5월 A초등학교의 영양교사가 일부 3학년 학생 3명이 식판에 버리기 위해 모아 둔 잔반에 있던 깍두기와 우엉을 먹도록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며 "이 민원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원에 따르면 해당 영양교사는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각자 식판에 모아놓은 잔반을 젓가락으로 건져낸 뒤 먹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반을 먹은 학생 3명의 학부모들은 아동학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측은 자체 진상 조사를 거쳐 해당 영양교사에게 '학교장 주의' 조치를 내렸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 열정이 과해 벌어진 일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며 "교육지원청 감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