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남편인 전 축구선수 김남일의 발언으로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29일 김보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남일의 발언을 질타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타 스포츠를 왜 비하하냐", "남편한테 말 조심하라" 등을 비롯해 "야구 팬들에게 사과하라"며 강도 높은 비난 발언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악플 테러는 김남일이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스맨'에서 전 야구선수 윤석민에게 "저는 축구 말고 특히 야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후 시작됐다. 당시 하승진은 "형님 동의합니다"라며 김남일의 말에 공감하며 악수를 청했고, 윤석민은 "우리나라 야구 관중이 1200만명인데 국내 리그로 따지면 축구를 훨씬 뛰어넘는다"라며 김남일의 발언을 반박했다.
방송에서는 웃으며 넘어가는 신경전 정도였지만 이후 야구팬들이 김남일의 발언에 "경솔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김남일이 SNS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김보민의 SNS로 찾아가 비판을 넘어선 비난성 악플을 다는 사람도 늘어났다.
하지만 김남일의 발언에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 중에도 김보민에게 과도하게 비판하는 현재의 분위기에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해당 발언을 왜 김보민이 책임져야 하느냐", "애먼 부인에게 욕하는 게 이상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김남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명성을 얻었다. 김보민과는 2007년 12월에 결혼해 현재까지 잉꼬부부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햄버거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