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원구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사진)에 대한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등 강북권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빠르면 2028년 하반기 토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SH로부터 상계동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 일반산업단지 지정’ 신청서를 접수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지어진 지 40년가량 된 지하철 4호선 차량사업소를 허물고 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을 집적한 전략적 R&D(연구개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창동차량기지를 대신할 경기 남양주 진접차량기지의 정식 운행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약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접기지를 조성했다. 작년 11월 종합시험운행에 착수했으며, 오는 6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 차량기지 중 최초로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례다.
서울시는 S-DBC가 동북권의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중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및 심의에 나선다. 하반기 산업단지 지정 고시를 목표로 한다. 지정이 완료되면 SH는 차량기지 철거와 보상, 기반 시설 조성 등을 진행한다.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2028년 하반기 토지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수변감성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워터프론트 타운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중심부는 R&D 중심의 산업시설용지(5만5000㎡)로 공급하고, 중랑천변에는 업무·상업 복합용지(3만3000㎡)를 배치한다. 노원역(4·7호선) 인근에는 호텔, 컨벤션,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8만2000㎡)로 조성해 고밀 복합개발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S-DBC는 강남북 균형발전의 신호탄이자 오랜 기간 동북권 시민들이 염원해 온 사업인 만큼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2027년 개장 예정인 도봉구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강북권 도시 대개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