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1주기' 구준엽, 묘소 앞 망부석 "영원히 사랑해"

입력 2026-01-30 09:26
수정 2026-01-30 09:27
고(故) 서희원의 1주기를 앞두고, 남편 구준엽이 홀로 고인의 묘소를 지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KBS '셀럽병사의 비밀' 유튜브에는 '세기의 끝사랑, 무엇이 그들의 사랑을 앗아갔을까… 구준엽과 서희원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예기치 못한 이별까지, 그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처럼 담겼다.

영상에서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소를 지키고 있는 쓸쓸한 뒷모습이 공개됐다. 모자를 푹 눌러쓴 구준엽은 고인의 묘 앞에 간이 의자를 마련해 앉아 있다. 묘비에는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방송 출연진 장도연, 이찬원, 오마이걸 아린 등은 눈시울을 붉혔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대만에서 처음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1년 만에 각자의 길을 택했다. 이후 20여 년이 흐른 2021년, 서희원이 전남편과 이혼한 뒤 연락이 닿았고, 두 사람은 2022년 깜짝 결혼을 발표하며 재회했다. 그러나 이별은 갑작스러웠다.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2월,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서희원 사망 이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묘소를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체중이 14kg가량 줄었고,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추모 조각상이 최근 완공됐다고 전했다. 제막식은 오는 2월 2일로 고인이 안치된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 추모공원 내 비림 명인 구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는 유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장에는 질서 유지를 위한 경호 인력도 배치된다고 알려졌다.

서희원 측은 현지 매체에 "사적인 모임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