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는 무혈청 세포 배양 배지 ‘FB-2’ 개발을 마치고 이를 활용한 임상 개발과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FB-2를 내부 연구 및 공정 검증에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외부 판매를 포함해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프롬바이오 바이오연구소에 따르면 FB-2는 기존 혈청이 포함된 배지 대비 세포 증식 효율이 2배 이상 높아졌다. 장기 배양 환경에서도 91% 이상의 세포 생존율과 고유 특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동일한 배양 시간 내 더 많은 고품질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제조 공정 효율을 높이고 생산 비용 절감까지 가능하게 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의약품 핵심 소재인 세포 배양 배지 시장에서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개발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포 배양 배지는 세포치료제의 품질과 제조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혈청(FBS) 사용에 따른 윤리적 문제와 바이러스 감염 리스크, 높은 수입 비용, 공정 일관성 확보의 한계 등이 구조적인 과제로 지적됐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FB-2 개발 및 검증 과정에는 경북테크노파크의 ‘세포배양 소재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된 연구 성과가 포함됐다"며 "기업 주도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프롬바이오는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반복투여 독성시험 등 주요 비임상 단계를 완료했다. 내년 1분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종합기술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FB-2는 세포 증식 효율과 생존율을 동시에 개선한 무혈청 배지로 단순한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업적으로 경쟁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며 "핵심 소재 내재화와 공정 효율화를 통해 임상 준비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