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7 흥행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전 세계 25억대"

입력 2026-01-30 06:48
수정 2026-01-30 07:26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6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달러(약 20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1384억8000만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종전 최고 분기 매출액이었던 직전 분기의 1025억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84달러로 예상치(2.67달러)를 상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363억3000만 달러)보다 15.9% 늘어난 42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아이폰이 견인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23% 급증한 852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786억5000만 달러와는 큰 격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가 강력한 수요를 일으켰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해 애플이 전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2억4060만대 판매(출하)해 같은 기간 판매량 2억3910만 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은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전 세계에서 활성화 상태인 애플 기기가 기존 20억대에서 25억대로 늘었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 직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상승했다가 상승 폭을 좁히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