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비철금속 공장 대형 화재…'폭발 위험' 물 대신 모래로 진화 [종합]

입력 2026-01-29 22:51
수정 2026-01-29 22:53

경남 김해시의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소방 당국이 밤샘 진화에 나섰다.

2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2분께 경남 김해시 생림면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연소 확대가 우려에 오후 7시 1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후 7시 24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고, 2단계에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불씨가 공장과 인접한 야산으로 번졌으나 현재 일부 진화해 화재 규모는 더 이상 커지지 않았고,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장 내부에 물과 접촉하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폭발할 위험이 있는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이 다량 보관돼 있어 공장 내부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물을 뿌리는 대신 가연성 물질을 모래 등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