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의 운용 성과를 평가할 때 코스닥지수를 반영한다.
기획예산처는 29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지침’에서 대형·중소형 기금의 평가 기준수익률(벤치마크)을 기존 ‘코스피지수 100%’에서 ‘코스피지수 95%+코스닥150지수 5%’로 변경했다. 수익률 평가를 코스닥150지수에 연동되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국민연금은 기존 평가 기준을 유지한다.
정부는 연기금 기금운용평가에서 벤처투자 항목의 배점도 현행 1점에서 2점으로 두 배 상향했다. 대형·중소형 기금뿐 아니라 국민연금에도 적용된다.
이 같은 지침 개편은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대책으로 평가됐다. 2024년 기준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전체 국내 주식 투자액의 3.7%에 그쳤다.
기금운용평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제도로, 기금을 운용하는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와 기금 존치 여부 평가에 반영된다. 평가 대상은 정부 관리 아래 있는 연기금 67개다. 이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14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