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영업익·순익 '1조 시대'

입력 2026-01-29 17:27
수정 2026-01-30 00:31
NH투자증권이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4077억원, 영업이익 4183억원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9%, 150.1% 급증해 모두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4206억원,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으로 처음 영업이익·당기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개인투자자(리테일), 기업금융(IB), 법인영업(홀세일), 외부위탁운용관리자(OCIO)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전통적인 IB 강자인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고액 자산가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리테일 사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1억원 이상 자산 보유 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31만 명으로 6년 만에 246% 증가했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도 강화해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고객은 전년 말 대비 51% 늘었다.

조만간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받으면 실적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IMA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얻은 이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으로, 연 3~8% 수익률을 목표로 하면서 손실이 나더라도 원금을 받을 수 있어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에 IMA 사업 인가를 신청해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윤 사장은 “이번 실적은 특정 시장 환경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자본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