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 금융타운' 시동…170개 기업·1만명 인력 몰린다

입력 2026-01-29 17:16
수정 2026-01-29 17:17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핀테크·해양금융 거점이 될 대규모 업무 공간이 들어섰다. 170개 기업이 입주하면서 문현금융단지는 1만명 규모의 금융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부산시는 29일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BIFC·사진)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2022년 3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사용승인을 받은 이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4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시민 공간이 결합한 복합시설이다.

디지털 관련 기업 등 170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으며, 이 중 30곳은 부산 외 지역 기업이다. 이 건물에만 4000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금융공기업과 부산은행 등을 합치면 문현금융단지에 1만명에 육박하는 금융 전문인력이 모이게 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3단계 준공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495억원, 취업 유발효과 5376명, 고용 유발효과 4311명을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공간을 핀테크와 해양금융에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금융공기업이 겪었던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업무·네트워킹·교육·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집약해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도 이 시설에 입주한다. 부산시는 IHO와 협력해 해양 관련 산업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BNK금융 계열사들의 입주도 눈길을 끈다. BNK시스템이 핵심 협력 기업들과 함께 입주하며, 서울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털도 부산으로 이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 및 해양금융 등 해양 관련 핵심 기능을 가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