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대출을 주선한 뒤 회수 우려가 불거진 SK증권이 29일 주식시장에서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SK증권은 전일 대비 29.94% 뛴 894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0.15% 소폭 상승 출발한 SK증권은 장중 상단을 지속적으로 높이다가 오후 1시40분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SK증권은 최근 부실 대출 논란이 나오면서 지난 27일 6%대 급락 마감하는 등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였다. 다만 전날 1%대 강보합 마감에 이어 이날 상한가로 치솟는 등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SK증권이 비상장사를 담보로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에게 1500억원 대출을 주선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869억원은 직접 집행했고, 이후 오 회장이 보유한 무궁화신탁 경영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과 개인 고객에게 440억원가량을 재판매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출 5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비상장사 주식은 시장에서 처분이 어려워 반대매매가 불가능했고, 채권 회수도 지연됐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SK증권은 피해 고객 투자금의 30%인 132억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