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방채 1120억원을 전액 상환하며 ‘채무 제로 도시’를 선언했다. 성남시는 남아 있던 지방채 잔액을 모두 갚아 시 채무가 ‘0’이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상환한 1120억원은 2019~2021년 장기 미집행 공원 토지 매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2400억원 가운데 잔여분이다. 성남시는 경기도가 발행한 지방채 고지서 금액을 계좌 이체 방식으로 일괄 상환했다.
당초 성남시는 잔여 채무를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장기 재정 여건을 고려해 상환 시점을 3년 앞당겼다. 미래 재정 수요에 대비한 완충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1층 로비에서 ‘채무 제로 도시, 성남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은 채무 제로 카운트다운 퍼포먼스, 시민 인터뷰 영상 상영, 공식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신 시장은 “채무 제로는 끝이 아니라 성남의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라며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지키고, 시민의 세금이 삶의 변화를 만드는 데 쓰이도록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