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전쟁 끝내나"…정부, 1조 쏟아 '교통 혁명' 승부수 [집코노미-집집폭폭]

입력 2026-02-06 06:50
수정 2026-02-06 07:28


정부가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6대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주요 간선도로 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역 맞춤형으로 국비를 투입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계획’ 확정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시행할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을 지난 5일 도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개선사업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국가사업이다. 이번에는 6대 광역시의 주요 혼잡도로 21곳(총연장 54.7㎞)이 대상이다. 총사업비만 1조1700억원 규모로 이전 차수 계획과 비교해 2313억원이 증액됐다.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추진 전략에 맞춰 지방권 투자 규모를 제4차 계획보다 33.5% 대폭 확대했다”고 했다. 간선급행버스(BRT), 도시철도, 광역도로 등 광역교통체계와의 연계성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부산·대구·인천·광주…지역별 주요 사업은?
부산시에서는 ‘반송터널’이 건립돼 시 외곽 순환도로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해운대 센텀2지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직결하는 ‘반송터널 건설사업’(9.1㎞)이 진행된다. 또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0.92㎞), 강변대로~금곡로 도로 확장사업(1.41㎞), 해운대로 지하차도 건설사업(1.21㎞) 등이 포함됐다.



대구시 사업들은 기존 간선도로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산업단지와의 도로 연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북대구 나들목(IC)~금호워터폴리스(2.15㎞), 남대구IC~성서산단(1.1㎞), 호국로~동명동호JC(1.3㎞) 등을 입체화한다. KTX대구역 인근(매천대교~서대구역 네거리, 1.6㎞)의 교통 정체 해소도 추진된다. 달서대로 입체화 사업(2.4㎞)도 대구시 도로 외곽순환망과 잇기 위한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인천시에서는 청라국제도시와 도심을 중봉터널로 직결하는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봉터널 건설 사업(4.57㎞)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문학IC~공단고가교 건설사업(4㎞)을 통해 동서(제2경인고속도로)·남북축(인천대로) 간선도로망과의 연계성을 높인다.

광주시에서는 택지와 산단 등의 개발로 인한 주요 교차로의 정체를 해소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풍금로~종합유통단지 건설사업(1.08㎞), 서문대로~봉선동(0.8㎞) 간 연결도로를 새로 짓는다. 이를 통해 간선도로인 회재로와 서문대로의 통행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전·울산시, '트램 공사' 교통 체증 해소책 마련
대전시에서는 공사 중인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어 교통 혼잡 문제를 줄이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대전시는 갑천 좌안도로(4.3㎞), 유성대로~화산교(3.17㎞), 비래동~와동 건설사업(5.7㎞) 등의 간선도로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 구간의 우회도로로 제2도솔터널 건설(2.5㎞)과 산성동~대사동 연결도로(2.88㎞)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울산시에서도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 구간의 대체 및 우회도로를 새로 만들어 교통량을 분산한다. 문수로 우회도로 건설사업(2.61㎞)을 통해서다. 또 여천오거리 산업로 우회도로(1.08㎞)로 시내 주요 산업 거점 간 이동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광역도로와 연계한다. 다운~굴화 연결도로(0.77㎞)도 새 택지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포함됐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