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산업 설비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려는 경쟁이 본격화하자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 관리 역량이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를 구현하려면 방대한 학습 데이터뿐 아니라 이를 지속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체계가 필요해서다. 이 데이터 공정을 플랫폼으로 만든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가 피지컬 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미지·영상 기반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과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선별과 가공부터 학습 이후 성능 관리까지를 통합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비전 AI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달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630억원으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최근 들어 이 회사의 무게중심은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이동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 내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비전 AI 분야를 맡아 로봇과 산업 현장에서 쓰일 AI 학습용 데이터와 운영 기술을 담당한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산학 협력도 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28일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로봇학습연구실과 AI·로보틱스 분야 산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