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빈소 조문 둘째날…재계도 추모 행렬

입력 2026-01-28 17:33
수정 2026-01-28 17:41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28일에도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정치권을 넘어 재계와 종교계 인사들까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는 늘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이었다"며 "13대 국회부터 함께 의정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재계 인사들의 조문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잇따랐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함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손 회장의 경우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이해찬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손 회장은 이후 결성된 친목 모임인 '고려회'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역시 고려회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이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1시간가량 머문 뒤 자리를 떴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오후 3시께 조문했으며, 접객실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담소를 나눴다.

종교계 인사도 조문에 나섰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 애통한 마음이며 이 전 총리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며 "후세들이 이 전 총리의 뜻을 받들어 완전한 온전한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다. 2012년과 2018~2020년도에는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장례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간 기관장·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30분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