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 2026, 주요 방산 대기업 총출동…미국·사우디 등 국가관 참여 확정

입력 2026-01-28 11:21
수정 2026-01-28 11:22

대한민국 지상군 방산전시회 KADEX 2026에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대거 참가를 확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KAI, LIG넥스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STX엔진,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 대표 기업들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2024년 행사 당시 하나뿐이었던 해외국가관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캐나다 등 10여 개 국가관으로 확대됐다.

KADEX 2026을 주최하는 육군협회 관계자는 “부스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분위기는 계룡대에서 열린 KADEX 2024에 대한 참가기업들의 높은 성과 만족도와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국내 방산 ‘빅3’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참가를 확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휴니드테크놀러지스, STX엔진, 다산기공 등은 일찌감치 부스 신청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한화그룹과 LIG넥스원도 접수를 완료했다. 풍산과 LIG넥스원은 지난 전시회보다 규모를 확대해 각각 50부스를 신청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동일 규모로 접수한 뒤 현재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말 기준 참가 확정 부스는 382개 기업, 1519부스로, 1432부스 규모였던 KADEX 2024를 넘어섰다. 여기에 각 지자체 홍보관과 정부 부스까지 확정될 경우 KADEX 2026은 최종 2000부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육군협회는 전시장 면적을 2024년 3만7600㎡에서 4만50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코엑스 전관 전시장보다 큰 규모다.

KADEX 2026은 해외 국가관과 해외기업 참가가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지난 전시회에서 유일했던 인도관은 30부스 규모로 두 배 이상 확대 참가를 조기 확정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방산전시회 역사상 최초로 70부스 규모 국가관 참가를 결정했다. 미국은 벨(Bell), 무그(Moog), 엔라이트(nLIGHT), 애크로 브릿지(Acrow Bridge), 임사(IMSAR) 등 글로벌 방산기업과 AI 기업들이 포함된 대규모 국가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튀르키예, 독일, 대만,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참가 규모를 최종 협의 중이다.

해외 대표단과 바이어 유치도 확대된다. 2024년 27개국이었던 해외 대표단 규모를 5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해병대에 이어 방위사업청까지 공식 후원을 승인했다. 2월 중 참가기업들의 초청 희망 국가와 대상자를 수요 조사해 관련 기관들과 협조 하에 조기 초청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간 해외바이어 초청 역시 강화된다. KADEX 2026은 방위산업전 중 유일하게 KOTRA의 ‘국내 전시회 해외바이어 유치지원사업’에 선정돼 전 세계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어 초청이 추진된다. 또한 육군협회는 방산 전문 해외 에이전트들과 미국(AUSA), 튀르키예(IDEF), 사우디아라비아(WDS), 말레이시아(DSA) 등 해외 주요 방산전시회 주최·주관기관들과 협력해 바이어 발굴과 초청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참가기업이 바이어를 직접 초청할 경우 사무국이 호텔과 교통편을 지원하며, 주한 외국 대사관 무관 모임인 ‘한국국방외교협회’와의 MOU 체결을 통해 해외 유관기관 및 바이어 초청을 위한 민간 외교 채널도 가동한다. KADEX 2026은 이를 통해 2024년 2161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000명 이상의 해외바이어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전 매치메이킹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구매·수출 상담이 이뤄지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허욱구 육군협회 사무총장은 “3군 본부와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병과학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군·연구기관이 인접한 계룡대의 장점이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KADEX 2026 조직위원회는 호텔, 식사, 주차, 셔틀버스 등 인프라 개선에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전시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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